나는 빨갱이인가?

50대의 잘아는 지인께서 김대중 전 대통령을"빨갱이"라고 비하하시더군요.
또 다른 정말 가까운 분께는 '빨갱이 같다'라는 말을 들었습니다.
이것 참... 전 이 "빨갱이"라는 단어가 사어인줄 알았습니다.


'똘이장군'이란 만화영화를 관람하며 감상후기를 글짓기로 제출하던
시절에는 그 빨갱이는 저주받아야 할 대상에 다름아니게 배웠습니다만...

포탈사이트의 기사리플이라던지...아고라나 논쟁꺼리가 오가는 게시판에는
어김없이 저 "빨갱이"라는 단어가 등장하더군요.
제가 알기로는 저 빨갱이라는 단어는 '공산주의자'라는 의미인데
요즘은 조금 다른 의미로 사용하더군요.

'정부를 비판하는 사람'이라든지
'전라도 사람'이라든지
'노무현 대통령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든지
'조선일보를 싫어하는 사람'이라든지
'다우너 소고기를 먹기 싫어하는 사람'이라든지
'촛불집회에 참석한 사람'이라든지
'마우스를 싫어하는 사람'이라든지...

제 주변에 저기에 해당하는 사람들 중에 공산주의자라든지, 북한의 독재자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든지, 북한의 도발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든지...에 해당하는 사람은 한명도 없는데... 어쨋거나 무조건 "빨갱이"라고 정의내리면서 좋아하는 "북한으로 가버려"라는 이야기로 마무리 짓더군요.

어떻게 논리를 전개하면 저렇게 검은 굵은 글씨에 해당하는 분들을 "빨갱이"로 만들수 있는 것일까요?

분명히 말씀드리지만...공산주의도 싫고 북한을 다스리는 저 독재자들도 싫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늘도 인터넷 여기 저기서 좌빨...이라는 소리를 듣습니다. 그래서 어쩌라구요? 그냥...그렇다구요. ^^;

ps...촛불집회 참석한 사람이 빨갱이라면... 지금 청와대에 계시는 그분께서도 '사학법 투쟁'할때 법으로 금지된 '야간촛불집회'에 참석했더군요. 그렇다면...

by 레놀도야지 | 2009/06/19 20:05 | 잡담 | 트랙백 | 덧글(12)

자살하면 천국에 못간다?

노무현 대통령님에 관한 뉴스에... 달리는 리플중에
'자살하면 천국 못간다'라는 리플들이 눈에 띕니다.
돌아가신 분 앞에서... 굳이 저런 이야길 할 필요가
있는지... 참 오지랖이 넓다 싶습니다.
그런 사람들은 기독교인이 왜 '개독'이라고 불리는지 절대로 모르겠지요.
성경을 읽어보면
타인을 정죄하고 사람들 위에 군림하려 했던 제사장이나 바리새파 사람들을
예수님이 어떻게 대했는지 다 나오는데 말입니다.
힘들고 어려운 사람들, 무식한 사람들을 긍휼히 여기고 그들을 돌보셨던
예수님에 대해 안다면 오늘날 그를 믿는다 라고 말하면서 행해지는 잘못들
에 대해 적어도 부끄러워 할 줄 알아야 합니다.
(이렇게 말하는 제 자신도 포함되는 말입니다.)

그런데...
저 자살하면 천국 못간다는 이야기는 성경 어디에도 없습니다.
일년에 성경을 적어도 한번 이상은 정독합니다.
저희집에 있는 책들중 반 이상은 제가 믿는 신앙과 관련된 책이구요.
성경 어디에도, 제가 보는 책 어디에도 자살하면 천국 못간다...라는 이야기는 없습니다.
절박한 상황에서 자살한 사람들이 긍휼의 대상이 되어야지 정죄의 대상이 되어야 하는
것은 예수님의 가르침의 정신에 정면으로 대치되는 이야기가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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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리문제로 논쟁하고 싶어 쓴 포스팅이 아닙니다.
아플때 자살을 심각하게 고민하면서
많은 목사님들과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이상한 목사님들이 아니라 장로교 통합, 합동,고신 교단의 목사님들입니다.
그분들 대다수의 의견이 '모른다'는 것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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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레놀도야지 | 2009/06/19 09:21 | 분노를 담아 | 트랙백 | 덧글(11)

외도에 다녀 왔습니다.

-5월에 썼던 포스팅입니다. 수정없이 그냥 올립니다. ^^

몇개월째 건강이 너무 안좋아서 어디 꼼짝도 못하고 있었는데...

좋아지길 바라다가는 영원히 집에서만 지내서야 할 것 같고

당분간은 보충수업때문에 토요일에도 짬이 안날것 같고

그동안 아픈것 때문에 아내에게 늘 미안하기도 했고,

지난 겨울부터 10년전 가본 외도에 한번 다녀오고 싶은 마음도 있어서... 정말 큰맘먹고 다녀왔습니다.

map.jpg

외도는 남해 거제도에서 더 들어간 섬입니다.

거제도까지는 다리가 연결되어 있어 차로 들어갈 수 있습니다.

거제도에서 부터는 지도에 나와있는 선착장에서 배편으로 외도까지 갈 수 있습니다.

딱 10년전에 거제도 출신 친구의 소개로 외도에 처음 가 봤지요.

바다에서 배타보는 것도 그때가 처음이었고 사전정보 없이 갔던 탓에 더 감동이 컸습니다.

10년전에는 어디서 출발했는지 기억이 잘 나지 않는군요. 이번에는 도장포 선착장에서 배를 탔습니다.

여기에는 "바람의 언덕"이 있어서 배시간이 맞지 않을 때 둘러보기 좋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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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드라마를 찍은 장소로 유명하다고 합니다.

이름답게 정말 바람이 많이 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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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살이 너무 좋아서 제법 강한 바람이 오히려 시원한 느낌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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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의 언덕에서 바닷가쪽을 찍어봤습니다. 가슴이 탁 트이는 느낌입니다.

도장포에서는 외도까지 30분정도면 도착합니다.

해금강은 그냥 슥~ 지나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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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도는 작은 섬입니다. 한 부부가 무인도를 사서 평생동안 식물원으로 꾸며와서 지금의 외도가 되었다고 하는군요.

섬주인인 부부중에 남편분은 돌아가시고 기념비가 섬 가운데 있더군요.

공중에서 보면 이런 모습입니다.

air.jpg

배를 타고 선착장에 내리면 1시간 반정도 섬을 둘러볼 수 있습니다. 타고 왔던 배를 타고 나가야 해서 배를

놓치면 낭패입니다. 뭐...산책하는 느낌으로 돌아디니면 1시간 30분동안 충분히 다 돌아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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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위의 식물원... 돌아다니면서 계속 수평선을 볼 수 있어서 느낌이 참 색다릅니다.

섬한쪽에 예배드리는 공간이 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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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지지요? 바닷가 절벽위의 모습...10년전에는 없었는데... 새로 만들었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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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 하나의 작은 건물이지만 테이블에 성경책도 펼쳐놓고... 관광객중에 들어가서 기도하는 분도 계시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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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는 garden of Eden이라는 이름이 붙어있었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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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석구석 아름다운 꽃과 식물들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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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는 데 걸리는 시간이 차로 4시간 남짓입니다.

새벽 일찍 다녀온 탓에 차가 밀리지는 않았지만... 8시간 넘게 운전을 했더군요.

아마 한 10년 동안은 외도에 다녀오자는 말을 꺼내지 않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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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레놀도야지 | 2009/06/18 23:57 | 취미생활 | 트랙백 | 덧글(5)

'소형차'에 대한 아이들의 생각.

올해초...5년된 스타렉스를 처분했습니다.
일단 학원일을 하는데 도움이 되어서 구입했었는데...별로 쓸모가 없어진 탓도 있고
한달 30만원 넘는 기름값이 감당이 안되더군요.
아... 저 별로 안돌아댕깁니다. 집과 학원까지 거리가 버스 3정거장정도.
주말에 가끔 시내나가는 일이 전부인데 기름값이 20~30만원정도 나오더군요.
그래서 과감히 처분하고 (중고 경유차량 값이 똥값이더군요. 경유가 비싸서)
소형차를 구입했습니다. 횬다이의 베르나. 아내와 둘이서 주로 타고 다른 사람 태울
일이 거의 없으니 소형차면 충분하다고 생각했지요. 스타렉스 전에 아토즈를 타고
다녔었는데 정말 불편한 것 없이 괜찮았거든요. 준중형인 아반떼나 중형인 소나타나
제게는 똑같은 '차'에 불과하니까요. 중고차 처분한 비용과 차구입으로 따로 모아놓은
돈이 있어서 살짝 고민하긴 했지만 역시 낭비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6개월 굴렸는 별 불만없고 기름값도 한달 10만원으로 줄었습니다.

그런데...
어제 중1짜리 여학생이 집에 가는 길에 차에서 내리고 있는 저의 곁으로 오더니 이렇게
말합니다.

"선생님 차 바꾸셨네요"
"응...바꾼지가 언젠데"
"이거 중고차죠!"

"........."

 

말하는 뉘앙스까지 글로 옮길수 없는데... 이 친구는 표정과 말투로 이런 이야기를 한

것이었습니다.

'강사주제에... 타봤자 중고차지 뭐...'

2가지를 한꺼번에 무시하는 재주가 있더군요.
'학원 강사'란 직업을 우습게 보고... '중고차'를 우습게 보는...

뭐 애들이 한말입니다. 애들 전부가 저런건 아니겠지요.
그런데 '돈'으로 사람의 지위를 판단하고 '차'로 사람의 지위를 판단하는 요즘 세상의
모습을 그대로 본 것 같아 씁쓸한 느낌이 듭니다.

조금 무리를 해서라도 소나타를 구입할걸 그랬나요? ^^;
우리나라에서...무시안당하고 살려면 말입니다.

by 레놀도야지 | 2009/06/18 20:39 | 잡담 | 트랙백 | 덧글(8)

생존신고.

살아있습니다.
쪼끔만 더 괜찮아지면...쪼끔만 더 나으면... 이렇게 생각한게 벌써 몇개월입니다.
낼부터 이웃집 순회하고 인사드리겠습니다.

by 레놀도야지 | 2009/06/16 20:02 | 트랙백 | 덧글(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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