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야지의 잡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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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운전자'가 사람을 죽였습니다. 분노를 담아

음주운전을 하고 차량을 몰던 한 사람이 다른 사람을 죽이고 자신도 피투성이가 되어 쓰러졌습니다.
길가에 구경꾼들이 삼삼오오 모여듭니다.
어떤 사람은 119에 신고하고 어떤사람은 경찰서에 신고합니다.
어떤 사람은 그냥 흘끔 보고 자신의 길을 가고 어떤 사람은 아예 쳐다도 보지 않습니다.
상대편 차선에서는 그 '멋진광경'을 구경하기 위해 차가 밀리기 시작합니다.
뒤에서 밀리던 차들속에 있는 어떤 사람들은 마음속으로 '뭐 저런 걸 보려고 차가 느리게 가는거야?' 라고 생각하지만 자신이 그것을 보게 될 즈음에는 자신도 모르게 브레이크를 밟고 구경하고 있습니다.
정의감에 불타는 어떤 사람은 욕을 합니다.
"그러니까 음주운전자는 다 뒈져야되는거야. 에구... 저 길가다 다친사람은 도대체 무슨죄야"라며 화를 냅니다.

아직 그런 사람을 보지 못했습니다만...
어떤 사람은 또 이렇게 이야기합니다.
"저거 제대로 치료받으면 내가 성을 간다. 저런 인간을 119가 구조해서는 안되는거야. 죽게 내버려 둬야지." 이제 이 어떤 사람은 몸을 던져 119의 구조를 막아보기도 하고 구조대의 옷을 잡아당기기도 하고 또 큰소리 내며 폭언을 해보기도 합니다. 음주운전자는 또 음주운전할것이 분명하니까 이참에 죽게 내버려 둬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그 어떤 사람의 의견은 분명히 옳은 것입니다.) 또 어떤 사람은 저런 운전자들 때문에 보험료가 오르니까 음주운전자는 공공의 적이라고 이야기 합니다.(그 어떤사람의 의견은 분명히 옳은 것입니다.)
때 마침 길을 지나던 음주운전에 의해 자기 가족이 죽는 경험을 한 이는 이렇게 이야기합니다.
"음주 운전 쉑들은 다 똑같애. 음주운전 하는 인간들은 손가락 발가락 다 자르고 길거리에 기어다니는 형벌을 줘야해!"
드문 드문 피투성이가 된 음주운전자를 얼른 치료하고 보내주자는 사람들이 있지만
정의감에 불타는 목소리 큰 사람들은 그 말이 얼토당토 않은 말이라고 생각합니다...

웃으면서...
외칩니다.

죽어라! 죽어버려라!

덧글

  • 레몬 2007/07/26 21:53 # 답글

    굉장히 공감합니다.
    단식에 대한 편견도 엄청나네요.
  • 레놀도야지 2007/07/26 22:21 # 답글

    레몬님//글도 말도 조심해서 잘 써야 겠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저도 저분들과 다르지 않겠지요
  • 꼬출든남자 2007/07/28 13:06 # 답글

    아무리 공공의 적이라 한들..
    그사람의 목숨에 대해 어떠한 사람도 이래라 저래라 할 권리는 없겠지요.

    사람이 죽어 나가는 것을 보지 못한 사람들은 모를 것입니다.
    뭐 결론은 이래요.. 음주운전자를 죽이기 전에 갱생먼저 시켜주는 것이 어떠할까 라는거지요.(요즘 긴급출동 SOS 24시 보면 그런 프로그램 있는것 같던데.. ^^)
  • 레놀도야지 2007/07/28 20:42 # 답글

    꼬출든남자님//가장 현명한 대답인것 같습니다. 갱생...강추입니다.
  • LaJune 2007/07/28 20:52 # 답글

    갱생에 드는 교육비랄까 그건 또 다 세금에서 충당... 그 돈 들이는 거 아깝다고 왈왈대실 분들이 또 있을듯 싶습니다. (곁가지치기)
  • RAISON 2007/08/01 21:17 # 삭제 답글

    가끔은 이런 것도 일종의 마녀사냥과 비슷한 광기의 일종이 아닐까도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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